부산대는 2023년 올해 개교(1946. 5. 15.) 77주년을 맞아 5월 12일 오전 대학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개교기념식을 개최했다.
이날 「부산대학교 제77주년 개교기념식」은 차정인 부산대 총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, 자랑스러운 부산대인 상 시상, 윤인구학술상·교육자상·윤인구신진연구자상·산학협력혁신상 시상,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, 장기근속 및 우수 교직원 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.
부산대는 올해 「제20회 자랑스러운 부산대인 상」 수상자로, 안중호(영어영문학과 81) 팬오션㈜ 대표이사 사장과 박세업(의학과 82) 글로벌케어 북아프리카 본부장을 선정해 시상했다. 부산대는 26만 동문 가운데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모교의 명예를 높인 졸업생을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.
국내 해운산업 선두주자인 팬오션㈜의 안중호 대표이사 사장은 1989년 범양상선(현 팬오션㈜)에 입사해, 상무·전무·부사장을 거쳐 2022년 대표이사를 맡으며 국가 기간산업인 해운수송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에 기여해 왔다. 팬오션㈜은 지난해 6조 4,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.
박세업 글로벌케어 북아프리카 본부장은 국제사회에서 외과전문의이자 의료행정가·국제보건의료인으로서 개발도상국의 의료기술 향상과 의료인력 역량 개발, 질적 의료서비스 제공 및 국제보건사업 발전에 공헌한 업적을 인정받았다.
부산대는 창의적이고 활발한 연구활동으로 탁월한 연구실적을 낸 교원에게 주는 「윤인구학술상」에 김인신 관광컨벤션학과 교수와 양해식 화학과 교수, 김일 응용화학공학부 교수, 최병태 한의과학과 교수 등 4명을 선정했고, 뛰어난 교육활동을 펼쳐 온 우수교원을 시상하는 「교육자상」에 구영석 의류학과 교수와 제남경 제약학과 교수, 유현덕 화학과 교수 등 3명을 선정했다.
또한, 젊은 우수 연구자를 선정하는 「윤인구신진연구자상」은 이인규(응용화학공학부), 정상현(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), 김지수(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), 김유진(생명환경화학과), 박경수(경영학과), 염윤호(공공정책학부), 현재환(교양교육원), 신동훈(의학과), 이지은(의학과) 교수 등 9명이 수상했다.
산학협력 활성화 공로로 수여하는 「산학협력혁신상 교원상」에는 ‘산학연구’ 부문에 정철웅 기계공학부 교수, ‘산학봉사’ 부문에 조영래 재료공학부 교수가 선정됐다. 「산학협력혁신상 기업인상」은 부산대와 동남권 수소 메가블록 신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조용국 ㈜코렌스 회장이 수상했다.
차정인 총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총장 임기 4년 중 지난 3년간 함께 걸어 온 길을 되짚어 보고 남은 1년에 대한 각오와 구상을 밝혔다.
차 총장은 “저와 대학본부는 지난 3년간 우리 대학 중장기발전의 기초가 될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대거 확보하고, 우수한 신입생을 확보했으며 고등교육의 질을 고도화했다. 교수님들이 연구실에서 땀 흘린 성과야말로 우리 대학의 위상과 자부심의 원천이 됐으며, 발전기금 모금과 캠퍼스 교육·연구 환경 개선에도 주력했다”며 “앞으로 남은 1년간 저는 마치 임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처럼 업무에 임할 것이다. 부산대 장기발전의 기틀을 만드는 데 구성원 모두와 마음을 모으고 힘을 다할 것”이라고 강조했다.